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원님께,
2016년 벌써 반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6월 10일과 11일 이틀은 우리 학회의 가장 큰 행사인 제 17회 학술대회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저희 이사님들이 오랫동안 희망해 오셨던 참가 수 500명을 훌쩍 넘긴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학술대회의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신 김 문석위원장님을 비롯한 학술위원님들, 그리고 대회기간 중 웃음을 준 김 한수총무위원장님을 비롯한 총무위원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아가기 위해 작은 산(?)을 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시간들이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술대회가 끝난 다음 날, 한 TV의 이름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의 화면이 고스란히 방영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기회가 있었다면 학회에 대한 추억이 더 생생하게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무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4계절이 뚜렷하다고 배웠던 우리나라의 기후가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바뀌어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좋고 편한 시간은 휙 지나가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도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 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듯이 더운 여름을 이겨야만 곧 닥칠 가을은 더 풍성할 것입니다. 옹골차게 이 더위를 한번 이겨 보십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더운 여름 말미에 하계심포지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획이사님들의 혜안으로 이번에는 여수로 떠납니다. 벌써 프로그램의 구성이 완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한려수도에서 ‘여수 밤바다’를 즐기면서 마지막 여름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매번 다녀왔던 하계심포지엄은 진짜로 학술대회입니다. 이 일우 명예회장님이 늘 우리 학회의 꽃은 ‘학’과 ’술‘의 어울림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하계심포지엄이 정말 그런 학술대회라는 뜻입니다.
학회지인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의 IF가 약간 내려 왔습니다. 회장으로서 우리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인위적으로 IF를 올리는 것이 내키지 않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다시 노력하겠습니다. 이 문제로 7월 중에 편집위원회 회의를 하기로 했으니 좋은 방법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대로 벌써 반이 지났지만 아직은 반이나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그 반을 위해서 무더운 여름을 약간은 숨어 있어도 좋겠습니다. 휴가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 남은 후반을 위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우리 회원님들끼리 건강과 행복의 안부를 주고 받는 이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6월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조 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