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원님께,
2016년 올해도 벌써 두 달이 지나 3월이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봄인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를 느끼지만, 그래도 이달 말은 되어야 완연한 봄기운이 될 듯 합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는 노란색의 개나리와 붉은빛의 진달래도 맘껏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땅속 깊숙이 얼어 움추렸던 물결정이 기지개를 펴면서 미세한 숨골을 따라 피어나는 아지랑이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겠습니다. 혹시 우리들이 귀 쫑긋 세운다면 쏫아오르는 아지랑이의 퐁퐁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겠지요. 이런 생각만 해도 이 3월은 참 행복합니다.
지난 2개월의 겨울은 우리 학회가 올해 수행할 여러 내용을 점검하는 기간이었습니다.
6월에 있을 학술대회가 착실하게 준비되어 이미 초청연자와 다양한 학문분야로 구성된 심포지엄의 발표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유익한 학술대회가 될 것을 확신하며 학술위원님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또한 학회지인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이 경쟁력을 갖춘 과학전문잡지가 되기 위해 편집위원들의 여러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시급하게 이루어야 될 Pubmed 등재건 이외에도 잡지 속의 구성을 보다 세분화된 전공분야로 나누자는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켜볼 때 우리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은 수년 내에 세계의 우수한 잡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은 우리 회원들의 생활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상당수 회원이 학교라는 일터에 계시기 때문에 수업이 시작되는 지금은 조금 바빠질 수도 있겠습니다. 부디 학업과 연구에 균형을 잡아서 행복한 시간을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봄날의 따스함과 저의 기도가 우리 회원들에게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회원들의 연구나 사업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 기업, 정부에 중요한 자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이 봄날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힘차게 그 일을 위해 같이 달음질해 봅시다.
2016년 3월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조 인 호